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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소아 근시, 연구회가 나섰다…치료 표준지침 개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아청소년의 근시 환자들이 계속 증가하자 관련 소아청소년 근시 연구회가 대응에 나섰다.최근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고 근시 진행 억제 안약과 안경렌즈 등의 도입으로 근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 만큼 치료 방법에 대한 근거 중심의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는 것.23일 의학계에 따르면 한국사시소아안과학회 산하 기관인 한국소아청소년 근시연구회가 한국형 근시 관리 가이드라인 수립, 생애주기 근시 관리 방안 마련에 팔을 걷고 나섰다.근시는 가까운 물체는 뚜렷하게 잘 보이지만, 멀리 있는 물체가 또렷하게 보이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눈의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지면서 먼 곳의 물체가 망막보다 앞에 상을 맺어 물체를 선명하게 보지 못하게 된다.근시는 안과 전문의가 가장 흔하게 접하는 질환 중 하나로 국민건강보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근시 환자 수는 128만 7438명이고 이 중 소아청소년(0세~19세) 환자 수는 70만 9310명으로 전체 환자 수의 55%에 달한다.2017~2022년 소아청소년 근시 유병률 현황(자료 : 국민건강보험 데이터)문제는 적절한 치료법 개발과 함께 저출산으로 인해 소아청소년 연령 계층 인구가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연령대의 근시 환자는 오히려 더욱 많아지고 있다는 점.소아청소년 근시연구회 관계자는 "2017년 10만 명당 5천명 수준이었던 소아청소년 근시환자 수는 2022년 8000명까지 늘어났다"며 "이는 국내 10만명 당 당뇨병 환자 수보다 높은 수치"라고 지적했다.그는 "특히 흔하다고 해서 가볍게 여겨선 안되는 질환이 바로 근시"라며 "근시가 진행되면 망막질환, 녹내장, 백내장 및 사시 등 다양한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근시가 급격히 진행하는 소아청소년기에 직접 환자를 상대하는 소아안과 전문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연구회는 근시 환자의 증가 원인을 근거 중심의 치료 가이드라인 부재에서 찾고 있다.연구회 관계자는 "최근 근시의 진행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됐고 임상을 통해 근시 진행 억제 안약과 안경렌즈 및 콘택트렌즈가 개발돼 근시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가이드라인이 없어 일부 의사들이 적응증에 맞지 않거나 적절하지 않은 진료 방식을 적용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적절한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콘택트렌즈와 안경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근시 진행을 막지 못함은 물론 각종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며 "이와 관련 지난 12월에 근시 예방과 관리에 관한 심도 있는 토의를 목적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바 있다"고 밝혔다.한국소아청소년 근시연구회가 아직 정비되지 않은 소아청소년 근시의 예방과 관리 방안을 근본적으로 마련하기 위해 발족된 만큼 연구회는 자체적으로 근시의 진행을 막기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에 대한 근거 중심의 임상연구 수행,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한국형 근시 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겠다는 계획.연구회 관계자는 "생애주기 근시 관리 방안 구성 등을 다각적으로 연구하겠다"며 "국내에서 정확한 근시역학조사를 수행, 체계적이고도 과학적인 근시 관련 정책을 수립해 정부와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연구회 활동을 통해 국민과 의료 전문가들에게 근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고, 근시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전략적 접근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효과적인 근시 관리 방안을 개발해 관련 정책 제안 및 실행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1-24 05:30:00학술

"당뇨병성신증, 신장전문의 조기 개입 근거 충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 성인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에 달하면서 당뇨병 대란 경고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다. 당초 2050년에나 도달할 것으로 여겨졌던 전망치에서 30년이나 시계가 앞당겨진 것. 불등에 불이 떨어진 건 비단 당뇨병학회뿐만이 아니다.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당뇨병성신증(당뇨병성 콩팥병)이 증가하면서 신장내과 역시 당뇨병 환자 급증에 따른 직접 영향권에 놓이게 됐다.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될수록 미세 혈관들의 손상도가 올라가고 덩달아 신장에서 혈액 여과를 담당하고 있는 사구체가 손상돼 단백뇨의 발생 및 결국 신장 기능이 망가지는 당뇨병성 신장질환을 초래하는 것.유미연 교수는 신장전문의 개입의 혜택을 살핀 연구 결과가 축적되고 있어 조기 협진에 대한 인식도가 변할 것으로 전망했다.만성신장질환자(ESKD)의 절반은 당뇨로 인해 발병한다는 점에서 당뇨병 환자의 급증은 곧 신장질환자의 증가를 초래하기 때문이다.대한신장학회도 팔을 걷고 나섰다. 당뇨병성 콩팥병 진료지침 제정을 통해 사구체여과율 60 이상이며 알부민뇨 30mg/g 미만에 해당하는 초기 경증을 제외하고는 모두 조기 협진 의뢰 대상자로 지목, 협진을 대폭 강화했다.신장내과 전문의들의 적극 개입 및 역할이 강화된 셈이지만 협진 의뢰 당사자인 타과의 협조없이는 공회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숙제도 떠앉았다. 타과를 설득할 만한 학술적 근거는 무엇일까. 지침 제정 이후 임상 현장의 변화는 어떨까. 대한신장학회 유미연 진료지침위원회 위원(한양대구리병원 신장내과 교수)에게 이야기를 들었다.조기 협진이 이뤄지려면 이에 대한 공감대 마련이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이를 뒷받침할 만한 학술적 근거 제시가 선행돼야 한다. 신장에서의 '이상 신호'를 보인 환자를 신장내과에 조기 협진 의뢰했을 경우 예후가 과연 좋아지는 것일까.유 위원은 "조기 협진을 해야 환자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이 보편화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일부 연구이기는 하지만 그런 근거들이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신장전문의와 내분비 전문의가 함께 보는 클리닉 운영을 통해 2형 당뇨병 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인한 당뇨 환자의 신장 기능의 감소율이 감소하는 것을 확인한 연구가 있다"며 "이는 신장전문의가 신장 기능 저하에 대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고 강조했다.해당 연구는 1형 당뇨병 43명, 2형 당뇨병 127명, 당뇨병과 만성 콩팥병을 가진 30명을 대상으로 당뇨병 신장 클리닉 전후 사구체여과율 변화를 살폈다. 분석 결과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유사하게 유지됐지만 2형이나 추가 만성 콩팥병 병인이 있는 환자의 경우 그 저하 속도가 더뎌졌다.유 위원은 "올해 초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발표된 연구는 당뇨환자는 아니지만 지속적 신대체 요법(CRRT)을 시작한 급성신부전환자에서도 신장 전문의와의 협진이 환자의 예후를 개선하는지를 살폈다"며 "CRRT를 시작할 때 총 2153명의 환자(89.8%)가 신장내과 전문의에게 의뢰됐고 이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 대비 사망률이 절반에 불과했다(HR 0.47)"고 강조했다.그는 "신장학적 상담을 받은 환자들을 상담 시기에 따라 초기와 말기로 구분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생존율 위험도는 각각 0.45, 0.51로 절반으로 줄었다"며 "이는 신장 전문의의 개입이 환자 사망률 개선에 기여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이어 "초기 신장 전문의의 개입이 급성 신장 손상 환자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살핀 2011년 연구에선 지연된 신장내과 전문의 상담이 중환자실에서의 높은 사망률 증가로 이어졌다"며 "급성신부전환자에서 신장 전문의로의 늦은 협진에 따른 예후 악화를 살핀 2016년 연구 역시 이미 잘 알려진 연구"라고 말했다.당뇨병콩팥병 환자에서 신기능이 45mL/min/1.73㎡ 미만으로 떨어져 신장내과에 의뢰된 경우 환자의 사망이 증가했다는 다른 연구 결과 역시 조기 협진의 당위성을 뒷받침한다.신장학회는 알부민뇨가 정상~경도 증가이더라도 사구체여과율이 59 미만부터 협진 의뢰 대상자로 봤다. 사구체여과율이 적극 개입 여부를 판단할 지표이기 때문에 환자의 예후를 위해서라면 너무 늦은 이후 보다는 신기능의 '이상 신호'가 감지되는 시점부터 협진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실제로 주요 연구 결과들뿐 아니라 국제적인 표준 진료지침 위상을 가진 국제신장병가이드라인기구(KDIGO)와 미국당뇨병학회(ADA)도 신장 전문가가 필요한 전원 대상 환자군을 6개에서 11개로 대폭 늘려 협진 강화에 무게를 실어준 바 있다.유 위원은 "만성 콩팥병과 당뇨병 환자 수가 계속해서 증가하는 것은 비단 국내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들과 국가적인 의료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도 환자, 의료 전문가, 정책 결정자 등 주요 이해 관계자들 사이에서 인식과 이해 부족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는 "그런 까닭에 주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KDIGO/ADA가 선제적으로 조기 발견과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며 "신장전문의의 개입은 신장질환의 진행을 지연시키고 합병증을 최소화하며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예방과 치료 조치를 촉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또한 신장전문의의 개입으로 다른 원인에 의한 신장질환을 배제하거나 새로운 치료 접근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다"며 "조기 발견과 치료는 매우 비용 효과적인 개입 전략이기 때문에 치료 비용의 절감과 신장독성 약물 사용의 감소 등 예후 개선은 물론 건강보험 재정 절감의 효과까지 있다"고 환기시켰다.신장학회는 자체적으로 진행한 투석센터의 신장전문의 유무에 따른 생존율 비교 연구 결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실제로 신장전문의가 있는 투석센터에서 유의미한 생존율 향상이 관찰되면서 당뇨병성 콩팥병 분야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가 진행될지 관심이 쏠린다.신장학회가 발표한 사구체여과율 및 알부민뇨 수치에 따른 신장전문의 협진 시기표. 초기 경증 두 군을 제외하고 모두 협진 대상자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 유 위원은 "정성진 진료지침위원장과 함께 해당 연구 진행 진행에 대해 논의하고 진행 계획을 조율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신장전문가와의 조기 협진이 신장 기능 저하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연구 추진을 예고했다.신장학회가 진료 지침 제정으로 화두를 던진 셈이지만 아직 현장의 변화는 체감하기 어려운 편. 협진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에는 의료진뿐 아니라 환자의 인식도 포함되기 때문이다.유 위원은 "임상 현장에서 신장전문의에 대한 협진이 늦어지는 주요 원인에는 환자의 인식이 크게 작용한다"며 "당뇨병 콩팥병까지 진행된 경우 이미 당뇨 관련 다장기질환을 가지고 있어 여러 분과를 다니고 있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그는 "이러한 경우에 추가적인 전문의 또는 다른 분과를 찾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며 "특히 만성콩팥병이 말기콩팥병으로 진행되지 않으면 환자는 증상이나 불편감이 없을 수 있어 신장내과 전문의 권유에 반응이 무딘 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만성콩팥병에는 전문가의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는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장학회 홍보위원회에서 유튜브나 버스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를 하고 있고 이를 접한 후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나타나는 등 변화의 조짐이 느껴진다"고 밝혔다.이어 "5월 지침 공개 이후 협진이 실제 증가했는지 여부는 병원 특성이나 진료과의 차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까지피부로 느낄만한 변화는 크지 않다"며 "다만 조기 협진의 유익성에 대한 증거가 축적되고 있고, 의사, 환자들의 인식도 변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023-09-07 05:30:00학술

당뇨병학회 "당뇨병 대란 온다" 경고…대책 마련 주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국내에서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어섰다. 당초 2050년에야 도달할 것이라는 예측을 크게 앞선 것으로 전문가들은 환자 열에 아홉은 관리가 되고 있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대책을 촉구했다.6일 대한당뇨병학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입장문을 내고 국가 위기 관리 관점에서 당뇨병 환자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당뇨병학회가 발행한 당뇨병 팩트 시트 논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1)에 따르면 2020년 현재 우리나라 30세 이상 당뇨병 환자는 약 600만명이다. 당뇨병의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의 인구가 약 1583만 명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 국민 2000만명 이상이 당뇨병 또는 당뇨병의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문제는 학회가 2012년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발행했을 당시 2050년께 도달할 것으로 예측한 환자 수(591만명)를 30년 앞서 추월했다는 것. 2010년 당뇨병 환자 수가 312만 명임을 감안했을 때 10년 새 2배 가까이 늘어나는 등 급증 추세다.학회는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가운데 2020년 현재 전체 당뇨병 환자 중 65세 이상은 39.2%"라며 "특히 65세 이상 여성의 경우 2명 중 1명 이상(51.2%)이 당뇨병을 앓고 있어 노인 당뇨병 관리의 중요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학회는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당뇨병 진료비는 2015년 약 1조 8천억 원에서 2020년 약 2조 9천억 원으로 5년 새 60% 이상 증가했다"며 "당뇨병은 한국인에게 질병부담이 가장 큰 질환으로 지난 10년 동안 질병부담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당뇨병은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동반 질환의 비율이 높고 이로 인한 합병증의 발생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당화혈색소, 혈압, 콜레스테롤 등이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하지만 관리는 낙제점 수준"이라며 "2020년 현재 당뇨병이 통합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환자는 10명 중 1명(9.7%)에 그쳤다"고 대책을 촉구했다.당뇨병의 진단과 관리의 핵심 지표인 당화혈색소가 목표 범위인 6.5%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는 환자는 24.5%에 불과해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 및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것이 학회 측 판단.원규장 당뇨병학회 이사장은 "우리나라 당뇨병 유병률이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그는 "당뇨병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초기부터 통합적이면서 적극적 관리가 중요하고 개인이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돼야 할 필수 질환"이라며 "예상치를 30년 앞서 추월했다는 것은 당뇨병 대란을 막아낼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현재의 환자 급증 추세를 심각한 국가적 위기로 인식하고 정부와 전문가 그룹이 모여 현실적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지 않으면 당뇨병 대란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에 학회는 당뇨병 팩트 시트를 배포해 당뇨병에 대한 인식 제고와 올바른 정보 제공을 위해 힘쓰고 한편 올해 학회 창립 55주년을 맞아 당뇨병의 예방과 당뇨병 환자의 정책적 지원 방안 모색 등을 위해 다각도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2022-09-06 12:09:36학술

'연속혈당기' 8월부터 급여 적용…전문가용 수가 4만원선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에 이어 110대 국정과제에 포함했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혈당측정검사 급여화가 오는 8월부터 시행된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의 일환인 셈이다.보건복지부는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부의안건으로 '연속혈당측정기 급여 적용방안'을 심의, 의결했다.이날 건정심에서는 제1형 당뇨병 환자가 보유한 연속혈당측정기를 초기 부착하고 사용법을 교육하는 행위는 물론 일정 기간 사용한 이후 내원해 판독을 하는 경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키로 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연속혈당측정검사도 기기 종류와 검사 목적에 따라 전문가용과 개인용으로 구분한다.복지부는 28일 건정심에서 연속혈당측정검사 급여화를 심의, 의결했다.먼저 의료기관에 보유한 전문가용 측정기를 사용해 당뇨병 환자를 최소 72시간 이상 실시하고 판독소견서를 작성하는 경우 수가를 4만1470원 수준으로 산정했다.개인용 기기는 제1형 당뇨병을 대상으로 하며 수가는 정밀인 경우 3만900원, 일반은 1만7850원(상급종합병원·2022년 기준)으로 책정됐으며 환자 본인부담금은 1만710원~1만8540원(상급종합병원 외래 60% 적용시)수준이다. 정밀의 경우 전극 부착과 사용법 설명 및 교육 등을 포함한 것으로 초기 적용시 최소 1회에 한해 수가를 적용한다. 또 일반의 경우 연간 최대 6회 이내로 횟수를 제한하며 최소 14일간 지속적으로 적용한 이후에 의사가 판독하고 소견서를 작성하도록 하며 환자에게 교육을 시행해야 수가를 인정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연속혈당측정검사 비급여 관행 수가는 약 8만7200원(1회 당, 2022년 기준)인 것을 고려할 때 큰 폭으로 비용부담이 줄었다.복지부는 이번 급여화 추진으로 연간 10억원 규모의 재정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는 개인용 연속혈당측정검사 대상자 약 9천명 기준으로 산출한 것이다.현재도 당뇨병 환자의 혈당관리 등에 사용되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연속혈당측정용 전극 등 소모성 재료는 건강보험 요양비로 지원 중이다.하지만 의료기관에서 연속혈당측정기를 부착해 직접 검사를 하거나 검사 결과를 판독하고 설명하는 등의 의료행위는 여전히 비급여로 운영하다보니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실제로 2021년도 누적합계 1형 당뇨병 환자 수는 3만96명에 달하지만 연속혈당측정기 요양비 지급 환자 수는 3017명으로 1/10수준에 미치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고자 급여화를 추진한 것. 이와 함께 의학계에서도 연속혈당측정기는 사용자가 해당 장치를 정확하게 사용해 얻은 정보를 혈당 관리에 적절하게 적용하는 교육을 받은 경우에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견을 거듭 제기해온 바 있다.보건복지부는 "의료기관 내에서 연속혈당측정검사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적절한 관리가 어려웠던 환자들이 건강보험 혜택을 받음으로써 저혈당 예방을 포함한 당뇨 관리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자들과 의료진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효과적인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6-28 13:54:04정책

의원급 만관제 하반기 본사업 전환 "수가·질환 조정"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시행 5년차인 동네의원 대상 만성질환 관리 제도(만관제) 시범사업이 올해 하반기 본사업으로 전환될 전망이다.보건당국이 고혈압과 당뇨병에서 성인 천식과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로 대상 질환 확대와 수가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1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30일 이기일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개원의단체, 환자단체, 전문가 등과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본사업 전환을 위한 정책위원회 첫 회의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복지부는 의원급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을 올해 하반기 본사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은 2018년 12월 시작해 2021년 12월말 종료될 예정이었다.복지부는 지난해 11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에서 연말 종료되는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 기간 연장을 보고한 바 있다.시범사업 기간 연장에는 상급종합병원 심층진찰 수가와 지방의료기관 간호사 지원, 외과계 수술 전후 교육 상담료, 중증소아 재택의료, 의한 협진 3단계 사업, 재활의료기관 수가 2단계 사업 등 의원급과 병원급 주요 현안이 포함되어 있다.■심층진찰료와 외과계 교육상담료, 재활의료기관 2단계 등 시범사업 '연장' 자문형 호스피스 수가 시범사업과 연명의료결정 시범사업은 올해 중 본사업으로 전환될 예정이다.개원가 관심은 환자들이 집중된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다.2021년 8월말 기준,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3721개 의원이 선정됐으며 실제 환자 등록 의원은 2421개이다.올해 3월 현재 만성질환 관리 동네의원에 등록된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수는 5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복지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오는 5월 중 건정심에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 방안을 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작년말 시범사업 종료된 의료 분야 사범사업은 기간 연장 또는 본사업으로 전환된다. 또한 성인 대상 천식과 COPD 질환 추가 그리고 본사업 수가 조정 등 일차의료 활성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건강정책과 공무원은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 필요성이 고조되고 있어 하반기 중 본사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며 본사업 추진 배경을 설명하면서 "시범사업 성과를 평가해 수가 조정과 대상 질환 확대 등 현장 의견을 청취해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그는 "본사업으로 전환되더라도 동네의원 자율적 참여를 전제로 만성질환 관리와 일차의료 활성화를 도모해 나갈 계획"이라며 "개원의단체 등과 간담회를 정례적으로 마련해 5월 건정심 안건 상정과 하반기 중 본사업 시행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본사업 시기 관건은 코로나 사태이다. 복지부는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재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만관제 본사업 시기 코로나 '변수'-개원가 "환자들 진입장벽 낮춰야 제도 안착" 제도화의 또 다른 변수는 환자 본인부담이다.시범사업에서 환자 본인부담률은 10%이나 본사업 전환 시 30%로 높아진다.내과의사회 박근태 회장은 "만성질환 관리 본사업 안착을 위해서는 환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 본사업 전환 후 본인부담률이 기존 10%에서 30%로 높아지면 교육과 상담에 참여한 환자 수는 현저히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근태 회장은 이어 "케어코디네이터 인원이 저조한 것은 간호사 채용 어려움과 인건비 문제"라면서 "복지부가 만성질환 관리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면 케어코디네이터 채용 활성화를 위한 의원급 지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04-01 05:30:00병·의원

국제당뇨병연맹의 경고...전 세계 성인 9.3% 당뇨병 환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2019년 기준 전세계 성인 11명 중 1명꼴인 4억 6300만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2000년 성인 당뇨병 환자 추정치는 1억 5100만명에 그쳤지만 2009년까지 88% 증가하는 등 2045년까지 총 7억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 당뇨병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다. 국제당뇨병연맹(IDF)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역학 보고서인 당뇨병 아틀라스(Diabetes Atlas) 제9판을 4일 부산벡스코에 열린 국제학술대회에서 공식 발표했다. 연도별 환자 추정치 현황 아틀라스 개정판에 따르면 2019년 기준 20세부터 79세 성인 11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로 그 수는 약 4억 6300만명으로 추산된다. 20세 미만 아동 청소년 110만명이 1형 당뇨병과 투병하고 있다. 당뇨병 환자 2명 중 한명(약 2억 3200만명)은 아직 당뇨로 진단된 적이 없고, 4명 중 3명 이상이 저소득이나 개발도상국에 살고 있다. 2019년에만 약 420만명의 성인이 당뇨병과 그 합병증의 결과로 사망할 것이라 추산했다. 이는 8초에 한 번 사망자가 나오는 것과 같다. 전 세계 사망률의 11.3%는 당뇨병으로 인한 것이다. 이들 사망자의 절반이 60세 미만이었다. IDF는 세계적 유행병을 해결할 충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5억 7800만 명의 사람들이 당뇨병을 앓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세대로라면 당뇨병 환자의 수는 2045년까지 7억명으로 뛰어오르게 된다. 2019년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수는 1억 110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65세 이상 성인 5명 가운데 1명이 당뇨병이라는 뜻이다. 2030년까지 65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수는 1억 9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2045년까지는 그 수가 2억 76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당뇨병 환자의 급증이 매년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점이다. 각 대륙별 당뇨병 환자 증가 추세 전망치 10년 전인 2010년에 예상한 2025년의 전 세계적 당뇨병 환자 수는 4억 3800만 명이었지만 5년이 남은 지금 환자 수는 예상치를 2500만 명 초과했다. IDF는 2045년까지 각 대륙별 환자 수가 최소 15%에서 최대 14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부터 2045년까지 당뇨병 환자 수는 유럽이 5900만명에서 6800만명으로 15% 증가하고, 동남아시아가 8800만명에서 1억 5300만명으로 74% 증가,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5500만명에서 1억 800만명으로 96% 증가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 아프리카는 1900만명에서 4700만명으로 143% 증가하고, 북아메리카는 4800만명에서 6399만명으로 33% 증가, 중남미는 3200만명에서 4900만명으로 55%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IDF는 당뇨병에 대한 전 세계의 연간 건강 비용을 7천6백억 달러(약 907조 8200억원)로 추산했다. 이러한 직접비는 2030년까지 미화 8250억 달러(약 985조 4625억원), 2045년까지 8450억 달러(약 1009조 35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IDF는 "이러한 데이터는 향후 25년 동안 고령화 사회의 당뇨병 인구의 상당한 증가는 물론 이것이 가져오게 될 불가피한 공중 보건 및 경제적 도전을 시사한다"며 "당뇨병은 모든 연령, 대륙,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진정으로 전 지구적인 도전"이라고 경고했다.
2019-12-04 16:33:35학술

대구·경북 동네의원, 고혈압·당뇨병 관리 잘한다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대구와 경북, 울산 지역 동네의원이 고혈압과 당뇨 환자 관리에 우수한 성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만성질환인 고혈압과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와 평가결과 우수(양호)한 동네의원을 28일 공개했다. 고혈압 적정성평가 결과, 양호 동네의원은 전국 5538개소로 전년대비 452개소(8.9%) 증가했다. 당뇨병의 경우, 양호 동네의원은 3313개소로 전년대비 335개소(11.2%) 늘었다.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수는 2017년 전년대비 약 35만명 증가한 약 880만명이며, 이중 고혈압 환자의 32.8%, 당뇨병 환자의 34.0% 그리고 고혈압과 당뇨병 중복 환자의 41.0%가 70세 이상 고령환자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지속성, 약 처방 적절성, 합병증 에방 및 관리 검사영역 등 적정성 평가를 실시했다. 우선, 고혈압 환자 중 혈압약(혈압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평가대상 기간(1년) 중 330일(90.4%)로 전년대비 0.5%p 증가했고, 1년 중 80%(292일) 이상 혈압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는 환자 비율이 전년대비 0.9%p 증가한 84.8%로 분석됐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평가대상 기간 동안 당뇨병약(혈당강하제)을 처방받은 일수는 329.6일(90.3%)로 전년대비 0.6%p 증가했고, 당뇨병 관리를 위해 분기별 1회 이상 의료기관을 방문한 환자 비율은 85.8%에 달했다. 반면, 당뇨병 환자의 합병증 예방 및 조기발견을 위한 검사 시행률은 매년 높아졌으나, 당화혈색소 검사 81.1%, 지질검사 79.0%, 안저검사 44.4%로 낮았다. 적정성 평가결과, 양호 동네의원은 고혈압 5538개소, 당뇨병 3313개소로 전년대비 증가했으며, 둘 다 잘하는 기관은 2194개소로 16.4% 증가했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동네의원을 이용하는 환자 수도 고혈압은 약 216만명, 당뇨병은 약 66만명으로 전년대비 10.7%, 14.4% 각각 늘었다. 시도별 양호 동네의원 비율을 살펴보면, 고혈압과 당뇨 모두 양호기관(평균 7.1%)은 대구가 10.0%로 가장 높았고, 경북(9.3%), 울산(9.1%), 인천(8.8%), 강원과 충북(8.5%) 순을 보였다. 양호기관이 없는 시군구는 인천(옹진군), 강원(양구군, 양양군, 인제군, 정선군, 화천군), 전남(신안군, 완도군), 경북(영양군, 의성군), 경남(산청군) 등으로 파악됐다. 만성질환평가부(부장 이태숙) 관계자는 "고혈압과 당뇨병은 정기적인 진료 및 상담이 중요하므로 편리하고 가까운 동네의원을 이용해 꾸준하게 건강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면서 "효과적 만성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해 정부, 의약계, 소비자단체 등과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3-27 12:00:00정책

제미글로, 이유있는 고공행진…의료진 선호도 1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1. 당뇨병 환자 처방 패턴 2. 각 처방 사례별 DPP-4 치료제 선호도 DPP-4 억제제의 물밑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같은 DPP-4 계열에서도 당뇨병환자 중 목표 혈당 도달률이나 영업력, 단일제-복합제 선호도 변화 등 요인이 의료진의 처방 패턴에 변화를 이끌고 있는 것. 특히 국산신약 최초로 연 매출 600억원을 겨냥하고 있는 LG화학 제미글로 역시 처방 선호도가 급상승하며 이유있는 고공행진을 과시하고 있다. 메디칼타임즈는 당뇨병 환자와 관련된 의료진의 목표 혈당값과 DPP-4 억제제 선호도, 치료제 선택 기준 등을 조사해 2회에 걸쳐 당뇨병 관련 처방 패턴의 변화 조짐을 살핀다. 5월 26일부터 7월 23일까지 59일간 진행된 당뇨병 질환 설문에는 당뇨병 환자를 진료하는 국내 병의원 전문의 768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는 40대(308명, 40.1%)가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39명), 60대(41명) 등의 순이었다. 근무기관별로는 의원급(534명, 69.5%)이 가장 많이 참여했고 이어 준종합병원(60명) 등의 순이었다. 설문 참여 대상은 내과가 494명으로 최다를, 이어 가정의학과 151명, 내분비내과 26명, 신경과 17명, 외과 17명, 심장내과 8명, 순환기내과 6명 등의 순이었다. 먼저 1일 평균 당뇨병 환자 수는 '10명 이하'(322명, 41.9%)가 가장 많았고 11명~20명 사이가 271명, 41명~50명이 21명, 50명 이상도 16명으로 집계됐다. 한달간 당뇨병 환자로 처음 내원하는 신환자는 '10명 이하'가 576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21명~30명 사이(48명), 50명 이상(28명), 41명~50명(16명), 31명~40명(10명) 순이었다. 당뇨병 환자의 목표 혈당 수치는 59.5%에 해당하는 457명의 전문의가 당뇨병 환자의 목표 혈당 수치를 7.0% 이하로 조절했다. 또 6.5% 이하는 261명(34.0%), 7.5%이하는 49명(6.4%)에 불과해, 90%가 넘는 대다수의 의료진이 6.5%이하 또는 7.0%이하로 당뇨병 환자의 목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의견으로 '연령고려' 1건) HbA1C 7.5% 이상인 당뇨병 환자가 처음 내원시 치료방법을 묻는 질문에 768명 중 618명(80.5%)이 혈당 조절률이 높은 '2제 처방' 으로 답변했다. 올해 상반기 DPP-4 억제제 복합제 시장이 전년 동기 17% 성장한 반면 단일제는 제자리 걸음을 한 것과 유사한 결과다. 단일제(메트포민 or 설포닐우레아) 처방은 123명으로 3제 처방(22명), 인슐린요법(1명), 기타 4명보다 선호됐다. HbA1C 7.5% 인 환자에게 경구 당뇨병약제 2제 처방시 목표혈당까지 도달하는 환자비율을 묻는 질문에 768명 중 275명(35.8%)이 50% 이하로 답변했다. 이어 61~70%가 182명(23.7%), 80% 이상이라고 답변한 전문의는 57명(7.4%)에 불과했다. HbA1C 7.5% 환자의 70% 이상이 경구 당뇨병약제 2제 처방시 목표혈당 도달률이 70% 이하(573명, 74.6%)인 것으로 나타나 복합제 처방에도 목표 혈당값 도달이 쉽지 않다는 점을 확인했다. DPP-4 억제제 선호도에선 제미글로(제미글립틴)가 근소한 차이로 1위를 기록했다. 768명 중 354명(46.1%)이 실제 초기 당뇨병 환자에게 2제 처방시 가장 선호하는 DPP4 억제제로 제미글립틴을 꼽았으며, 시타글립틴이 342명(44.5%)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 기타 의견으로 알로글립틴(2명), 아나글립틴(1명), 전부(1명)이 있었다. 제미글로 처방액은 2016년 1월 31억원으로 전체 DPP-4 계열군에서 자누비아(117억원), 트라젠타(89억원), 가브스(43억원)에 이어 4위에 불과했지만 올해 5월부터는 가브스를 제치고 3위권에 안착했다. 반면 품목 군 1위 자누비아는 소폭 증가 내지 현상 유지에 그치고 있다. 2016년 1월 117억원 처방액에서 3월 123억원, 6월 125억원, 9월 123억원, 12월 126억원으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5월까지 125억원 언저리에서 멤돌고 있다. 제미글로 판매는 당뇨병 약제의 영업력이 강한 대웅제약이 맡고 있다. 이번 설문에 의원급(534명, 69.5%)이 가장 많이 참여했고 전공별로는 내과가 494명으로 최다인 점이 제미글로 선호도 1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17-08-21 05:00:55제약·바이오

단골의원 고혈압·당뇨병 환자…합병증 입원률 낮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혈압은 전남, 당뇨병은 대구지역 의료기관들이 진료를 잘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됐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의 경우 단골의원을 정해 방문하는 것이 치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고혈압 및 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 비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7일 고혈압·당뇨병 적정성평가 결과에 따라 진료를 잘하는 의원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하는 의원을 산출한 결과, 평가 대상 기간 동안 전체 개설의원(2만 9928개소) 중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5084개(17.0%),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기관은 2978개(10.0%),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모두 잘하는 기관은 1884개(6.3%)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고혈압의 경우 전남지역 양호기관 비율이 38.6%(260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당뇨병은 대구지역 양호기관 비율(29.0%)이 가장 높았다. 인천, 강원, 대구, 경북, 울산지역은 고혈압․당뇨병 모두 진료를 잘하는 기관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및 당뇨병 평가 양호(우수)기관 지역별 현황 (단위: 기관, %) 반면, 광주와 세종지역은 고혈압과 당뇨병 모두 진료를 잘하는 기관 분포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심평원 김선동 평가2실장은 "고혈압·당뇨병 환자들이 이번 적정성평가 결과를 참고해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꾸준히 진료받음으로써, 효과적으로 만성질환을 관리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평가결과 공개 후, 평가결과가 낮아 질 개선이 필요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맞춤형 질 향상 지원 활동(서면안내 및 유선상담, 간담회 개최 등)을 시행해, 의료의 질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 한 곳 지속적 이용이 효과적 심평원은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보다 의료기관 한 곳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 곳을 단골의원으로 정해 방문하는 것이 고혈압 및 당뇨병 등 만성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2015년 고혈압 및 당뇨병 외래로 진료받은 환자가 2016년에 해당 주상병으로 입원한 환자 기준(단위 : 명, %) 적정성 평가 결과, 고혈압 환자 중 83.9%(460만명), 당뇨병 환자 중 98.5%(203만명)는 치료약을 꾸준히 처방받아 지속적인 관리를 받고 있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한 환자보다 한 곳을 집중적으로 이용한 환자가 합병증으로 인한 입원율이 더 낮고, 꾸준히 약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비율(평가대상기간 중 80%이상 약제를 처방받은 비율)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 합병증 예방 및 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은 증가추세이나, 타 지표에 비해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구체적으로 의원의 당화혈색소 검사 시행률 75.0%, 지질 검사 시행률 75.4%, 안저 검사 시행률 37.8%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평원은 2015년 7월부터 2016년 6월까지 고혈압 또는 당뇨병으로 외래 진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적정성평가를 시행했다. 고혈압․당뇨병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여 2016년도에는 약 846만명에 이르렀고,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평균연령이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5년에 비해 고혈압과 당뇨병 둘 다 가지고 있는 환자수의 증가폭(4.4%)이 전체 진료 환자 수 증가폭(3.2%) 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03-27 12:00:30정책

"24시간 DPP-4 억제 생각하면 1일 2회 복용이 딱"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당뇨병 환자의 증가세가 가파르다.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해 받은 최근 5년간 당뇨병 진료현황에 따르면 국내에서 건강보험으로 진료 받은 당뇨병 환자 수는 2010년 200만 5708명에서 지난 2014년에는 240만 명을 넘었다. 하지만 당뇨병 인지율이 70%대에 머물고 있음을 감안하면 실제 당뇨병 환자는 300만명을 훨씬 상회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대한당뇨병학회 등에 따르면 2010년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0.1%로 성인 10명 중 1명이 당뇨병환자(약 320만명)일 것으로 추산되며, 2050년도 국내 당뇨병환자 수는 약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제2형 당뇨병 기전, 베타세포·근육 인슐린·간 포도당이 전부 아냐" 2000년 초까지는 제2형 당뇨병의 고혈당 병태생리 기전을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 증가, 간 포도당 생산 증가 등의 3가지 축(triumvirate)으로 설명했었다. 그러나 영국에서 6년간 시행된 전향적 당뇨병 연구(U.K. Prospective Diabetes Study, UKPDS)의 1995년 발표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을 혈당 저하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혈당이 상승함으로써 베타세포의 기능이 악화하는 진행형 질환으로 보고 있다. 그 후 2008년 미국 당뇨병 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가 주관하는 Banting Lecture에서는 제2형 당뇨병에 대해 혈당 상승의 기전에 기존의 이론 이외에도 여러 가지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당뇨병 8중주 이론(the "ominous octet")으로 설명했다. 이런 이유로 혈당 강하 효과는 기존의 혈당 분비 촉진제와 비슷하면서 베타세포의 기능 저하를 지연시킬 수 있는 인크레틴 효과가 제2형 당뇨병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대두됐다. 2012년에 일본에서 개발된 Anagliptin은 DPP-8, DPP-9보다는 (DPP효소 중 GLP-1 분해에 작용하는) DPP-4에 1만배 이상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유니크한 약물학적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다. 약물 동태학 동물 스터디(pharmacokinetic study)에서 Anagliptin은 생체 이용율이 100%였다 출처:Chemistry & Biology Interface, 2014, 4, 3, : 137-162 Metformin와 찰떡궁합, DPP-4 억제제 처방 급증 지난해 대한당뇨병학회가 개최한 '2015 International Conference on Diabetes and Metabolism'에서 발표된 '2002~2013년 국내 당뇨병치료제 전체 처방 유형'에 따르면, metformin과 DPP-4 억제제 처방은 증가하고 sulfonylurea와 insulin 처방은 감소하는 추세다. Metformin은 아직까지 부동의 1위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당뇨병 처방에서 1차 치료제이며 병용처방에서 기준이 되는 이유가 가장 크다. 2015년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HbA1c가 7.5% 미만인 경우에는 metformin을 1순위로 하며 기타 약제를 단독요법으로 투여할 수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HbA1c가 7.5% 이상일 경우에는 1차 치료에서 metformin과 다른 약제의 병용요법을 쓸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당뇨병 환자의 혈당 조절 목표 도달률은 낮은 편이다.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중 혈당조절 목표에 도달한 비율은 30%가 채 안 된다. 때문에 의료진은 metformin 병용요법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혈당 조절을 위해 어떤 약을 선택할 지 많은 고민을 한다. DPP-4 억제제에 대한 의료진들의 높은 관심도 이런 맥락에서 비롯됐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권혁상 교수는 "Metformin과의 병용약제로 DPP-4 억제제가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데이터를 보면 2제 이상 처방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고 DPP-4 억제제가 2제 요법에서 상당히 많이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권혁상 교수가 언급한 '2002~2013년 국내 당뇨병치료제 전체 처방 유형'에 따르면 2013년 전체 당뇨병 치료제 처방에서 DPP-4 억제제 처방 비율은 38.4%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진은 DPP-4 억제제가 가진 metformin과의 상승작용 및 낮은 부작용 발생률에 주목한다. 권혁상 교수는 "Metformin이 일차선택약제라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대부분의 DPP-4 억제제는 metformin과의 고정 용량 복합제로 만들어지고 있다"며 "작용기전 상 metformin과 DPP-4 억제제는 상호보완적으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모두 개선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성희 교수 역시 "DPP-4 억제제는 의사들이 쓰기 편한 약으로 임상이나 실제 현장에서 입증됐다"며 "혈당을 빠르게 낮추면서 저혈당 부작용 위험이 낮다는 것이 DPP-4 억제제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24시간 DPP-4 억제 지속성 생각하면 BID 의미있다" 당뇨병 환자 입장에서 하루도 빼지 않고 치료제를 복용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지속적인 혈당관리 조절이라는 치료 목표를 생각하면 당뇨병 환자의 복약순응도는 혈당관리와 예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이유 등으로 DPP-4 억제제 중 상당수는 1일 1회 복용(QD용법)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 의료진은 QD용법으로 24시간 동안 80% 이상 DPP-4를 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며 1일 2회 복용(BID 용법)에 눈을 돌리고 있다. 한 의료진은 "QD 용법이 대세인 분위기에서 1일 2회 복용이 어떤 매력이 있는지 반문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DPP-4 억제제의 핵심은 당뇨병 환자의 하루에서 DPP-4를 얼마나 지속적이고 선택적으로 저해하느냐에 있다. 이런 점에 비쳐볼 때 1일 2회 복용이 갖는 의미는 있다"고 설명했다. 건양의대 박근용 교수도 "지금까지 나온 7개의 DPP-4 억제제들을 보면 vildagliptin외에는 QD용법으로 사용한다"며 "QD용법의 약제들이 24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80% 이상 DPP-4를 억제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히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박근용 교수는 "일반적으로 최대 18시간쯤 지나면 DPP-4 억제율이 60% 정도로 떨어진다"며 "때문에 복약순응도는 떨어지지만 1일 2회(BID용법) 복용으로 24시간 80% 이상 DPP-4를 억제할 수 있다면 더 좋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출시된 Anagliptin 성분의 DPP-4 억제제는 이같은 물음표에 답하고 있다. QD용법의 DPP-4 억제제가 대세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anagliptin은 1일 2회 복용(BID 용법)을 들고 나왔다. Anagliptin 100mg QD 투여 시 12시간, anagliptin 100mg BID 투여 시에는 24시간 동안 DPP-4가 80% 이상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일본인 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한 anagliptin 약물 동태 임상시험 결과, 혈장 DPP-4 활성저해율은 첫회 단회 투여 시 및 최종 투여 시에 있어서 동일한 추이를 나타냈다. 반복 투여 6일째에 하루동안의 혈장 DPP-4 활성저해율의 추이를 측정한 결과, 24시간에 걸쳐 80% 이상의 저해율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출처:Jpn Pharmacol Ther. 2012; 40 (847-58) 문제는 환자의 복약순응도. 하지만 의료진들은 metformin과 anagliptin의 병용요법을 감안할 때 이미 BID 용법으로 metformin을 복용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에서 anagliptin의 BID 용법의 접근도 용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부분의 2제 복합제가 BID라 anagliptin의 BID 용법과의 궁합이 좋다는 것. 서울의대 최성희 교수는 "환자는 BID보다 QD를 선호하지만 이미 metformin을 BID로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anagliptin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리고 BID에서 QD로 바꿨을 때 효과가 좋은 것은 혈당이 워낙 잘 감소된 상태에서 요구량이 줄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되지만 명백한 임상결과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권혁상 교수 역시 "DPP-4 억제제 단독보다는 metformin과 병용하는 환자가 많고 metformin도 용량의존적으로 부작용이 발생하므로 BID, TID로 투여하는 경우가 많아 DPP-4 억제제를 단독으로 사용하지 않는 이상 BID 용법이 큰 흠이 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16-05-24 11:59:05아카데미

"비만·대사증후군까지 생각한다면 글리타존이 정답"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메디칼타임즈| 과거 당뇨병 치료는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혈당 강하제 등이 주류를 이뤄왔다. 그러나 비(非) 비만형 당뇨에 비해 비만형 당뇨가 증가하는 현재 추세를 볼 때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높다. 인슐린 저항성은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이상지혈증 ▲혈전증 등 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인에서 대사증후군은 증가하고 있고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경우 유병률은 더욱 높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국내 제2형 당뇨병 환자 424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분석한 결과, 대상환자의 77.9%가 대사증후군을 동반했다. 무엇보다 국내 당뇨병 환자들이 과거 서양에 비해 인슐린 분비 자체가 떨어지던 것에 비해 최근 들어 비만 등의 영향으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서구형 특성으로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볼 때 인슐린 저항성 개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2년 대한당뇨병학회와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12'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 4명 중 3명은 과체중이거나 비만(평균 체질량지수 25.2kg/㎡)였으며, 남성 당뇨병 환자의 약 40%, 여성 당뇨병 환자의 약 60%에서 복부비만이 동반됐다. 비(非)비만형 당뇨병의 경우 대사증후군이 적어 단순하게 당뇨에만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경우 분비기능의 결함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비만형 당뇨병은 대사증후군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심혈관 위험인자가 선행할 수 있고 나중에라도 동반될 위험이 높다. 이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핵심이 된다. "국내 당뇨병유형·비만 추세 감안하면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주목해야" 문제는 국내 성인당뇨병의 유병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고 당뇨병 유형 대부분이 제2형이라는 점이다. 2010년 기준으로 국내 30세 이상 당뇨병 유병률은 10%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며 특히 65세 이상은 22.7%가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050년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해 받은 당뇨병 진료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당뇨병 진료인원은 240만 6047명으로 이중 제2형 당뇨병 진료인원의 비율은 전체의 86.6%인 208만 3812명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진료인원에 대한 통계일 뿐 미진료 당뇨환자까지 감안하면 전체 당뇨환자의 95% 이상이 제 2형 당뇨병 환자일 것이라는 게 당뇨병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가 있는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인슈린 저항성 개선뿐 아니라 ▲혈당 변화가 심하지 않다는 점 ▲베타세포 보호에 긍정적이라는 점 ▲지방간 또는 지방간 우려 환자 처방시 적합하다는 점 ▲메트포민 병용 처방시 효과적이라는 점 ▲저혈당 부작용이 적다는 점 ▲제2형 당뇨병 진행을 늦춘다는 점도 글리타존 계열에 대한 의료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글리타존 시장, 듀비에 출시 이후 급성장 이같은 동향은 국내 글리타존 계열의 시장 변화만 봐도 알 수 있다. 과거 국내 유일의 글리타존 계열의 치료제인 '액토스'(pioglitazone)의 2013년 처방액(IMS 데이터 기준)이 74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지난해 국내 오리지날 글리타존 계열 처방액은 158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국내 오리지날 글리타존 시장의 확대는 종근당의 신약 '듀비에'(lobeglitazone)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지난해 '액토스'의 처방액은 106억원이었다. 여기에 '듀비에'가 52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시장의 규모가 커진 것. 전문의약품 시장의 규모가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처방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제2형 당뇨병이 대부분인 국내 당뇨병 유형과 비만 증가 추세 등 복합적인 부분이 맞물리면서 글리타존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과 처방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원가에의 글리타존 처방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허갑범 박사는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당뇨병 환자별로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저항성을 봐야 한다"며 "인슐린 분비는 괜찮은데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면 글리타존 계열의 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허 박사는 "개원가에서 글리타존 계열의 처방이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 상당히 문제"라며 "과거 한국인의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있었고 저항성은 낮았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서구화에 따라 인슐린 저항성은 늘고 인슐린 분비는 괜찮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슐린 분비와 인슐린 저항성을 구분해 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윤건호 교수 역시 "비만도가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비만도는 인슐린 저항성과 정확하게 비례하기 때문에 비만도가 올라간다는 것은 인슐린 저항성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앞으로 인슐린 저항성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훨씬 더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윤 교수는 "글리타존 계열의 약제는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특화된 약물인데 초기에 적극적으로 처방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리타존 계열의 병용처방이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약제를 늦게 사용하는 것보다 젊고 초기 단계의 환자에게 적극적으로 처방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이 입증한 듀비에, 성장 가능성 긍정적" 글리타존 계열에 대한 의료진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글리타존 계열 내에서도 로베글리타존(듀비에)이 조명을 받고 있다. 실제로 글리타존 계열 중에서도 로베글리타존은 유효성과 안전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슐린저항성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환자를 위해 탄생한 듀비에(Lobeglitazone)는 국내 최초개발된 Insulin sensitizer로서 췌장의 베타세포 보존을 통해 오랫동안 당뇨환자의 Durability를 유지시켜 제2형 당뇨병 초기환자들에게 우수하게 혈당조절을 해준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특히 단독 및 병용요법의 임상시험에서 TG(중성지방)과 Small dense LDL-C를 감소시켜 Lipid profile을 개선했으며 Placebo 대비 대사증후군 14% 감소를 입증했다. 특히, 24주 HbA1c가 placebo 대비 유의하게 0.6% 감소했으며, 피오글리타존 15mg을 직접 비교한 제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도 시작시점 대비 당화혈색소가 각각 0.82% 및 0.76% 감소했다.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small dense LDL, 유리지방산을 호전시키는 경향도 상호 유사했다. 듀비에의 가장 큰 장점은 Insulin sensitizer 답게 BMI지수가 25이상인 환자 및 허리둘레가 두꺼운 환자 (남자 90cm이상, 여자 80cm 이상)에서 약 1%에 가까운 HbA1c 감소를 보였다는 점이다. 제약업계 역시 글리타존 시장의 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전체시장은 5358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8.9% 성장했다. 특히 글리타존 계열은 2013년 대비 전체 감소세를 벗어나 지난해 전체 성장으로 전환됐으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글리타존 시장의 성장은 듀비에 출시 이후 영향을 많이 받은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 시점에서도 전체 당뇨병치료제 중 듀비에를 포함한 글리타존 계열의 성장률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시장 성장률을 볼 때 듀비에는 국내 글리타존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고 있는 글리타존 계열은 액토스와 듀비에가 유일하다"며 "듀비에가 피오글리타존 만큼의 임상시험 등 근거를 확보해서 만들어 간다면 미국에서 DPP4 억제제와 글리타존 사용 비율이 동등한 것처럼, 듀비에의 국내 평가 및 주요 국가 해외수출에서의 시장점유율도 긍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5-06-17 05:40:42아카데미

인포피아 '혈당측정기스트립' 中 SFDA 승인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인포피아(대표이사 배병우)의 혈당측정기스트립 3종이 최근 중국 SFDA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SFDA 인증을 획득한 혈당측정기스트립 ▲파인테스트 오토코딩 프리미엄 ▲글루코랩 오토코딩 ▲이지글루코 오토코딩은 앞서 유럽 CE, 美 FDA, 한국 식약청 등 국내외 인증을 획득해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제품군. 인포피아에 따르면, 체외진단기 인증에 대한 중국 내 조례 개정으로 SFDA 인증 승인이 지연돼 신제품 출시가 늦어졌으나 이번 승인 완료로 중국시장에서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이 제품들은 현재 중국 현지 대형 대리점과 판매 협의가 이뤄진 상태로 향후 중국 시장에서 제품 다양화와 판매 활성화를 통한 본격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인포피아 배병우 대표는 "중국의 혈당측정기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지만 인포피아는 기술과 가격경쟁력, 지역별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당화혈색소측정기 카트리지에 대한 SFDA 승인이 완료되면 매출 증가에 더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은 최근 경제 성장으로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함에 따라 성인병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대표 성인병으로 꼽히는 당뇨병 환자 수는 전체 인구 13억명의 약 7%인 약 920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중국 의료기기시장은 과거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30%를 넘어섰고, 의료서비스 확대에 따른 의료기기 수요 증가로 향후에도 연평균 20~25%의 성장이 예상된다.
2012-12-03 13:20:31의료기기·AI

미국내 당뇨병 환자, 2050년 2-3배로 증가할 것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현재 추세대로라면 미국 성인 중 당뇨병 환자의 수가 2050년까지 2-3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미국 질병 통제 예방센터의 경고가 지난 22일 Population Health Metrics지에 실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한해 당뇨병 환자 발생 수가 2008년 천명당 8명에서 2050년 천명당 15명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럴 경우 2050년까지 전체 성인의 1/5-1/3 정도가 당뇨병 환자가 될 것으로 추정됐다. 뉴욕 써니 다운스테이트 의료 센터의 메리 바너지 교수는 이번 자료는 정확하며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명 연장과 인구중 소수 집단을 고려시 당뇨병에 의한 부담이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즉각적인 식단, 신체 활동등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바너지 교수는 강조했다. 미국 당뇨병 인구의 증가는 전세계 당뇨병 인구의 증가를 의미하며 2010년 2억8천만명에 달하던 당뇨병 환자 수는 2030년 4억3천만명에 달할 것으로 국제 당뇨병 협회는 전망했다. 현재 미국에는 약 2천4백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1/4 정도는 당뇨병 진단 및 치료를 받지 않는 상태이다. 지난 수십년간 당뇨병 발생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패스트푸드 섭취와 인터넷 및 텔레비전 시청으로 인한 정적인 생활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당뇨병 환자의 증가를 막기 위해 비만과 과체중 환자에 대한 식습관 개선과 주당 최소 150분 정도의 운동을 통한 체중 관리를 권고했다.
2010-10-25 08:44:34제약·바이오

美 당뇨병 환자수, 2030년까지 4천4백만명 발생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향후 25년동안 미국 내 당뇨병 환자 수가 2배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12월호 Diabetes Care지에 실렸다. 시카고 대학 엘버트 후앙 박사는 2009년 2천3백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당뇨병 환자 수가 2034년에는 4천4백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른 당뇨병 치료비용도 현재 1천1백30억 달러에서 3배로 높아진 3천3백60억 달러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후앙 박사는 식단과 운동 그 외 치료 및 예방법에 획기적인 변화 없이는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당뇨병에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전망치는 다른 연구 전망치에 비해 매우 높은 것. 그러나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당뇨병과 비만의 비율을 안정적인 것으로 고려해 나온 것이라며 보수적인 결과치라고 말했다. 1991년 나온 미국 당뇨병 환자 전망치는 2030년까지 천백만명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예상보다 20년전 이미 예상치의 2배가 넘는 수의 당뇨병 환자가 발생했다.
2009-11-30 07:33:11제약·바이오

운동, 당뇨병환자의 간지방 수치 낮춰

메디칼타임즈=윤현세 기자정기적인 운동이 당뇨병 환자의 간 지방을 낮춰 간부전과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지난 19일 인디아나폴리스에서 열린 American Association of Cardiovascular and Pulmonary Rehabilitation회의에서 발표됐다. 타입2 당뇨병 환자들은 대체로 비만인 경우가 많다. 또한 간지방 수치가 높아 비알코올성 지방간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6개월 동안 일주일에 3회, 운동과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 참여한 당뇨병 환자의 경우 간내 지방이 4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죤스 홉킨스 대학교 연구팀이 말했다. 연구팀은 대부분이 비만인 77명의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 대상자의 절반은 체중 감량 프로그램과 운동을 하도록 하고 나머지 절반은 특별한 운동 프로그램을 하지 않도록 했다. 그 결과 운동을 한 그룹에 비해 운동을 하지 않은 그룹은 간지방 수치에 개선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의 당뇨병 환자는 2천4백만명. 이런 당뇨병 환자 수의 증가는 비만에 의해 더 가속화 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2008-09-21 23:20:57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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